직장에 다니는 딸 대신 생후 7개월 된 손녀를 돌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20년 만에 아기를 돌보려니,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닙니다.
[이연금(56) : 기억이 많이 안 나기는 하죠. 행여 아기 다칠까, 또 아프기라도 하면 힘들고.]
서울 시내 보건소에서 열린 예비 할머니 교실.
손자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손자들을 키우고 있는 할머니들이 육아법 배우기에 한창입니다.
[송명순(63) : 나는 다 잊어버렸죠. 오래 됐으니까. 30년 넘었으니까 다 잊어버려서 몰라요.]
갓 태어난 아기의 배꼽을 닦아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탯줄을 실로 묶었지만 요즘에는 플라스틱 집게로 탯줄을 조여놨기 때문입니다.
[피부를 이렇게 당기면 구멍이 파여 있거든요. 이런데 진물도 날 수 있고요. 농도 들어있고 그렇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잡아당긴 상태에서 면봉으로 하면 좋죠.]
[이옥자(65) : 너무 모르고 길렀네. 그런데 이렇게 배워보니까 너무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쌍둥이 손녀를 둔 한 할머니는 딸을 대신해 효과적으로 모유를 먹이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구청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건, 육아방법을 놓고 세대 간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희진/강사 : 할머니들은 본인들의 방법을 고수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자녀들하고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올바른 정보를 드리는 게 상당히 중요한 것 같고요.]
일부 유아 관련 기업들도 예비 할머니들을 위한 정규강좌를 계획하고 있어 노인 대상 육아 교육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