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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신종플루…국내 환자 21명으로 늘어

<8뉴스>

<앵커>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미국인 영어 강사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하루만 감염 환자가 11명이나 추가됐습니다. 더욱이 이들 외국인 강사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로 확인된 신종플루 환자 11명 가운데 8명은 모두 외국인 학원강사입니다.

이들은 이달 중순 입국한 뒤 지난주 강사 교습과정에서 같은 조를 이뤄 활동하거나 동일한 숙소를 사용하다가 감염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이들에 앞서 어제까지 6명이 신종플루 확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들 강사들은 강습 뒤에 자유롭게 귀가해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학원 인근 주민: 보통 9시쯤 차를 타고 들어오고 그래요. 끝나면 자기들이 알아서 (귀가하고)]

보건당국은 외국인 강사 30여 명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이틀 이상 보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장 : 별도 격리 시설에서 그 분들이 교육받는 기간의 개별 행적을 전부 조사하고 있고요.]

이들외에도 오늘 새벽 미국에서 입국한 교포 일가족 가운데 어린이 3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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