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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에 안장…장의 절차, 어떻게 치러지나

<8뉴스>

<앵커>

국민장으로 거행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의 절차는, 고향인 김해에서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빈소에서 영결식장, 그리고 장지에 이르는 길을 남달구 기자가 미리 돌아봤습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세부 절차는 장의위원회에서 계획을 세우고 주관합니다.

7일장으로 치를 경우 영결식은 서거 당일인 어제(23일)부터 쳐서 이레째인 오는 29일 금요일에 거행됩니다.

이날 아침 봉하마을 빈소에서 발인제를 지낸 뒤 유해는 서쪽으로 5.8KM 떨어진 영결식장으로 운구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김해시에 있는 바로 이곳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지난 1993년에 지은 뒤 지난해 전면 보수한 운동장엔 4천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민장 영결식 절차에 따라 군악대 조악 연주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 낭독에 이어 종교의식과 각계 인사의 헌화, 조가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일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고인이 유서에서 밝힌 "오래된 생각"이라는 뜻에 따라 화장장으로 이동합니다.

가장 가까운 화장시설은 진영공설운동장에서 남동쪽으로 15.4KM 거리에 있습니다.

김해시 주촌면 영락공원묘원이나 김해시 공설 추모의 공원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장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화장 뒤 유골을 수습한 장례행렬은 오던 길을 되짚어 올라가 다시 봉하 마을로 돌아가게 됩니다.

'작은 비석 하나 세우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유골은 봉하마을에 안장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 자라고, 젊은 시절 큰 꿈을 키웠던 고향 동산이 마지막 안식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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