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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공식 분향소'…조문객 맞는 유족·측근

<8뉴스>

<앵커>

한편, 오늘(24일) 오전에는 봉하마을 회관의 임시 분향소가, '공식 분향소'로 다시 설치됐습니다. 유족과 측근인사들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새벽부터 정성스럽게 제단에 국화를 한 송이 한 송이 꽂습니다.

10미터 길이의 제단이 완성되자, 철제 구조물에 천막이 씌워집니다.

임시분향소의 조문이 20분가량 중단되고, 이해찬, 한명숙, 참여정부의 두 전직 국무총리가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위패를 제단 위에 안치하면서 공식 분향소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조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먼저 아들 건호 씨가 영전에 향을 피웠습니다.

애써 의연한 표정을 지었지만,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두 번의 절을 할 땐 땅이 꺼지는 슬픔을 안은 듯 힘겨워 보였습니다.

잠시 뒤 분향소에 들어선 일반 조문객들도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애도했습니다.

[황덕조/서울 목동 : 믿을 수가 없고, 너무 참담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런….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이 상주를 대신해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오는 29일까지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어젯밤 분향소에 도착한 형 건평씨는 시종 굳게 입을 다문 채 노 전 대통령 자택과 마을회관을 오갔습니다.

어제 실신한 뒤 건강상태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 권양숙 여사는 오늘 하루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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