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금 전 10시 2차 수사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수사본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니다.
이용식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발표에서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노 전 대통령 서거 원인과 경위에 대한 2차 수사상황을 발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 모 경호관과 초소를 지키는 의경 2명의 진술을 바탕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고 당시 동선이 상세히 밝혀졌습니다.
이 모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제(23일) 오전 5시 45분쯤 산책을 나가자는 연락을 받고 5시 50분쯤 사저를 출발해 6시 20분쯤 부엉이 바위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20여분간 휴식을 하면서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뒤 노 전 대통령이 '등산로를 지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말해 등산객의 접근을 제지하기 위해 잠시 시선을 돌리는 틈을 이용해 노 전 대통령이 오전 6시 45분쯤 바위 아래로 투신했다고 경호관은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유서 작성 시간도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컴퓨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제 오전 5시 21분에 유서를 작성하기 시작해 5시 26분에 1차로 작성을 완료했고, 산행 가기 직전인 5시 44분에 최종 저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부엉이 바위 아래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등산화와 양복상의 등 유류품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엄숙한 장례를 위해 봉하마을 빈소를 중심으로 경호, 경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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