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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분향소…유족, 오열하며 시신 운구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저녁 6시반쯤 고향인 봉하마을로 운구됐습니다. 봉하마을에는 빈소와 분향소가 차려져 애도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빈소가 차려진 이곳 봉하마을 마을 회관에서는 잠시 전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추모객 상당 수는 애도의 뜻으로 촛불을 손에 들고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회관 바로 앞에는 흰색 천막 아래 영정을 모실 분향소가 만들어졌고, 마을 주차장에는 문상객들이 잠시 머물수 있는 천막과 테이블이 설치됐습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후 5시 38분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했습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호철 전 청와대 수석 등이 굳은 표정으로 운구에 참여했습니다.

건호 씨와 정연 씨 등 유족들은 시종 오열하며 운구 행렬을 뒤따랐습니다.

저녁 6시 반쯤 운구 행렬이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마을 주민과 노사모 회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시신으로 돌아온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마을회관 주변에 모인 추모객들은 노사모 자원센터에서 상영중인 노 전 대통령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고, 일부는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돌아보고서 목놓아 울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인 7시 반쯤 이회장 총재 등 자유선진당 지도부 의원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격분하며 돌아갈 것을 요구해 다시 버스에 올라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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