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오늘(23일)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경호관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근처에서는 남아있는 유품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NN 송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지방 경찰청은 오늘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경위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운우/경남지방경찰청장 : 검시를 실시한 결과, 두개골 골절 및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오늘 새벽 시간대의 전후 상황에 대해 수사가 가장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저녁 수사본부가 차려진 김해서부경찰서로 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 모 경호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처음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발견한 박 모 비서관 등 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병력을 동원해 투신 장소인 사저 뒤편 부엉이 바위 인근을 통제하고 유류품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는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 왼쪽 한짝과 피묻은 옷가지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운우 경남지방 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해서 94명의 전담팀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노 전 대통령 장례가 엄숙하고 안전하게 치뤄질 수 있도록 경호·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