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이 오늘(23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박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과 전 경찰청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한승환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세 번째로 검찰에 나와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7억여 원의 금전적 이득을 얻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검찰은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오늘 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26일쯤 결정됩니다.
박 전 회장한테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1시쯤 돌아갔습니다.
[최철국/민주당 의원 : (혐의 일부 시인하셨다는데, 5천만 원 (받았다는) 부분 인정하신 건가요?) …….]
최 의원 외에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오른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과 김태호 경남지사, 그리고 전직 경찰청장 A씨 등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다음주쯤 일괄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003년 서울고검장 퇴임 직후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7억 원을 다시 박 전 회장의 돈으로 갚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이르면 오늘 비공개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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