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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종찬-박연차 '7억원 위장 거래' 확인

이 전 수석, 7억원 갚은 것처럼 돈거래 위장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연차 회장의 돈 7억 원을 갚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위장 돈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돈 거래가 새로 확인된 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17일 검찰에 나와 자신이 지난 2003년 3월 서울고검장에서 퇴임한 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7억 원을 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5년 만에 이 돈을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갚은 돈을 역추적한 결과, 공교롭게도 돈의 출처가 박 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금 이외에 또다른 7억 원이 박 전 회장에게서 나와 다시 박 전 회장에게로 돌아서 들어갔을 뿐, 이 전 수석이 직접 돈을 갚은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오늘(22일) 이 전 수석을 불러 돈을 갚은 것처럼 돈거래한 이유가 뭔지, 그리고 지난 2003년에 받은 7억 원이 검찰 근무 시절의 청탁 대가로 받은 돈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오늘 검찰에 3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오늘 안에 조사를 끝낸 뒤,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권양숙 여사를 이번 주말이나 일 비공개로 재소환한 뒤, 다음주 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괄적 뇌물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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