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로 번진 지난 16일 민노총 대전 집회를 수사중인 대전대덕경찰서는 출석요구에 불응한 민노총 핵심간부들에 대해 금명간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민노총 집회가 폭력시위화한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임성규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들의 신병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임 위원장 등은 당초 21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임 위원장 등을 상대로 집회가 과격하게 변질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지만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두차례 더 출석요구서를 보낼 텐데 임 위원장 등이 끝내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물연대 사무실 3곳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회계장부, 회의록 등 자료 분석을 통해 16일 집회에 앞서 민노총 지도부나 화물연대 간부들이 회합을 가졌는지, 폭력시위가 계획된 것이었는지, 시위에 사용된 '죽창'을 어떻게 구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구속된 시위참가자 20명의 구체적인 혐의입증을 위한 보강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9일 이전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민노총은 23일 "경찰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짓밟고 있다"고 규탄하는 집회를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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