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연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천신일 회장은 오늘(22일) 세 번째로 소환됩니다. 곧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을 넘어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이 전 청장은 착잡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한 뒤 귀가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06년부터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3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진술과 여비서 다이어리 등을 토대로, 박 전 회장이 부탁한 경찰간부 인사 청탁을 들어줬는지를 이 전 청장에게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청장 A씨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며, 민주당 최철국 의원에겐 오늘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조사를 받다가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어젯밤 11시쯤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시켰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오늘 다시 불러 박 전 회장과 대질 신문을 벌인 뒤, 알선수재와 조세 포탈 혐의로 곧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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