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문제아가 될 뻔 했던 다문화 가정 학생이 모범생으로 탈바꿈해 보람찬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석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엄마를 따라 한국으로 온 영란이는 요즘 학교생활이 즐겁습니다.
방과 후 중국어 선생님이 되어서 친구들에게 말과 중국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최영란/대구 서재중 3년 :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고요. 중국의 문화도 많이 가르쳐줄 수 있고요. 중국에 대해 친구하고 중국어로 대화할 수 있고 그대신 한국어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영란이 때문에 중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그야말로 눈높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언어와 문화과 달라 서먹했던 영란이와 친구들의 관계는 동아리 시간을 통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하영/대구 서재중 3년 : 처음에는요 말도 안통했는데요. 이제는 영란이가 저한테 중국어를 가르치고, 제가 한국어를 가르치니까요, 둘도 없는 친구가 됐어요.]
학생들은 국어와 한문 시간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동화를 읽고, 음악 시간에는 러시아 민요를 배우기도 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대구가 7백여 명, 경북이 2천여 명으로 3년 전에 비해 4배 정도 늘어나 이에 대해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김응춘/대구 서재중 교사 : 지속적인 교육으로 인해서 학생들에게 세게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나중에는 민간외교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수 혈통의 단일민족을 고집하기 보다 이제는 다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사는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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