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대응 수위가 연일 높아가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 한 단 한푼도 못준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대북 경제지원기금 9천 8백만 달러가 내년 예산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현 상태에선 결코 지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이 자발적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고 이미 동의한 의무들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북경제지원기금 중 단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경제지원기금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행동변화에 대비한 방어벽일 뿐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금을 북한을 협상장으로 돌아오도록 유인하는 당근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채 벼랑끝 전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도 어떤 유화책이나 양보카드도 먼저 제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첫 외신 회견에서도 클린턴 장관은 북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의도에 말리지 않기 위해서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전략적 무관심'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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