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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내일 재소환…사전 구속영장 청구 방침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검찰은 내일(21일) 천신일 세중 나모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알선 수재와 조세 포탈 혐의가 적용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4시반쯤 귀가했습니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로 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신일/세중나모여행 회장 : (한 말씀만 해주시죠?) … ]

그러나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천 회장의 경제적 이득액이 얼마인지 계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연차 전 회장이 사업성이 없는데도 천 회장의 세중게임박스에 계속 투자하고 나중에 10억 원 가량을 돌려받지 않은 부분을 로비의 대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베이징 올림픽 때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2300만 원 상당의 중국 돈도 알선수재 대가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천 회장을 다시 불러, 남은 의혹들을 정리하고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와  세금 포탈 액수 등을 확정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측이 서울고검장 퇴임 직후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7억 원이 이 전 수석의 몫으로 판단되지만, 형사처벌할 근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측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박 전 회장의 전방위 로비 소문이 있어 사전예방 차원에서 천 회장에게 직간접적으로 경고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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