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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에 한국인이 개척한 첫 루트 뚫렸다

한국시각 오전 3시40분 출발, 15시간여 만에 정상 정복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0일) 8시 뉴스는 여러분 가슴속에 용기와 힘이 생기게 하는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그것도 가장 오르기 어렵다는 남서벽에 한국인이 개척한 첫번째 길이 뚫렸습니다.

먼저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유재규 기자가 소식 전합니다.

<기자>

[박영석/대장 : 여기는 정상, 정상에 올랐어요.]

마침내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가 완성됐습니다.

박영석 대장과 진재창 부대장,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6시 15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습니다.

특히 박영석 대장은 1차 정상 시도 때 당한 왼쪽 다리 부상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원정대는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 40분, 해발 8500미터 마지막 캠프를 출발했습니다.

표고차 350미터를 오르는데 14시간 20분이 걸릴만큼 남서벽은 험난했습니다.

최대 난관은 역시 8600미터 절벽이었습니다.

[박영석/대장 : 현재 위치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멉니다. 멀어…]

신동민 대원이 앞장서 길을 뚫었습니다.

원정대는 분당 2리터씩 산소를 공급 받으며 4시간 반의 사투 끝에 절벽을 넘어섰습니다.

3년에 걸친 도전, 올해 원정을 시작한 지 63일만에 성공입니다.

오늘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하나 열렸습니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에 한국인이 개척한 최초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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