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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조합원 20명 구속

<8뉴스>

<앵커>

경찰이 지난 주말 시위에서 있은 폭력사태와 관련해서 화물연대 사무실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시위에 적극 가담한 조합원 20명은 구속됐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6시쯤, 서울과 대전, 광주 등 3곳의 화물연대 사무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은 1시간 반동안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지난 16일 발생한 노동자대회의 폭력시위를 입증할 자료 262점을 압수했습니다.

또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계획하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대전지법은 폭력시위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32명 가운데 47살 윤 모 씨 등 20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단일집회로 구속된 인원으로는 현 정부 들어 최대규모입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오늘 오후 대전 대덕경찰서에 마련된 수사본부를 찾아, 다시 한번 엄중 대응방침을 천명했습니다.

[강희락/경찰청장 :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고, 그대로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에대해 경찰이 계속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해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찬현/고 박종태열사 대전지역 대책위 위원장 : 폭력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을 사전봉쇄하고자 하는 공안적 탄압으로밖에 볼 수 없다. ]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또 한번 전국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갈등의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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