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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난벽' 남서벽에 영원히 남을 '코리아'

<8뉴스>

<앵커>

이제 에베레스트 남서벽에는 코리안 루트라는 이름이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이번 정상 정복의 의미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파른 경사에 텐트까지 날려버리는 강풍으로 눈마저 쌓이지 않아 시커먼 암벽을 드러내고 있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세계 3대 난벽으로 지금까지 영국과 러시아팀 등 4팀에게만 정복을 허락했습니다.

천 길 낭떠러지로 연결된 빙하 틈 크레바스와 악마의 늪지대로 불리는 아이스 폴을 뚫고, 2500미터의 수직 암벽지대를 통과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르지네팔인 셀파 : 남서벽이 셀파들한테도 어려운 길이고,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어려운 길인만큼 아무나 못 올라가는 곳이다.]

박영석 대장도 지난 91년 첫 등반 때부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박영석/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장 : 91년도에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처음 도전을 했었는데, 그 때 한 7천 미터에서 제가 앞에서 리딩을 하다가 추락을 했어요. 그래서 한 150미터 떨어졌는데 그 당시에는 응급수술 아니었으면 죽었고, 응급술 덕택에 살아서 또 에베레스트에 오게 됐습니다. ]

4전 5기의 투혼으로 박영석 원정대가 개척한 코리안 루트는 히말라야 8천 미터급 봉우리에 한국인이 개척한 첫 번째 루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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