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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플루 환자 238명…통제 한계선 넘었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일본에서 신종 플루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환자수가 2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고 보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맹렬한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의 신종 플루가 도쿄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0일)은 킨키지역의 시가현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며 감염지역이 확대됐습니다.

[카다 유키코/시가현 지사 : 치료가 가능한 만큼 냉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로써 일본의 신종 플루 감염자는 단숨에 238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신종 플루가 이미 전국에 퍼진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방역보다 치료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마스조에/후생노동상 : 이미 국내에 바이러스가 만연한 것 같습니다. (검역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을) 돌려보내 환자 치료에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가족간에도 감염되는 경우가 나타나는 등 감염 속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자, 자치단체들은 감염자들을 더 이상 격리시키지 않고,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일반 병원에서도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며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인터넷을 통해  사재기 하는 등 공황 상태입니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일본의 방역 시스템이 신종 플루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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