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융위기 끝나지 않았다"…섣부른 낙관 경고

<8뉴스>

<앵커>

주가가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경제에 섣부른 낙관을 경고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세계증시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1포인트나 오르면서 다시 연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82%나 줄었지만,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이 3% 가까이 늘어난 것도 낙관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폴 크루그먼/미 프린스턴대 교수 :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을 보고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말합니다. 경기침체가 설령 올해 9월에 끝나더라도, 고용시장의 한파는 2011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과도한 부채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보다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 크루그먼/미 프린스턴대 교수 : 이번 위기가 빨리 극복된다면, 사람들은 이를 쉽게 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는 2018년쯤에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위기에 대비한 구조조정을 강조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위기시에는 평상시 해결하지 못한 문제까지 해결하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 구조조정과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노동시장 유연화를 3대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