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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플루 '폭발적 증가'…도시기능 마비

<8뉴스>

<앵커>

특히 일본의 신종플루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면 통제가 힘들어 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오늘(19일)로 179명.

하지만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현재 파악된 것만 2,900명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간사이 지역의 신종플루가 확산의 절정인 만연기에 진입했다며 정책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마스조에/일본 후생노동상 : (이젠 방역보다) 환자 치료를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한 지역에서 무려 68명의 환자가 발생한 고베시는 병실 부족사태에 직면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집으로 돌려 보내는 긴급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신종플루 감염환자 : 열이 없고 폐렴 증세도 없다며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가 5천여 곳에 이르면서 예정된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놀이동산도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여행사는 간사이 지방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시모토/오사카 지사 : 오사카의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일반 상점의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피자집 등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관중 없는 스포츠 경기에,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기 못해서 출근하지 못하는 맞벌이 엄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통제의 한계선으로 보는 감염자 200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열도는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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