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의 한 마을에 암(癌) 공포가 덮쳤다. 암으로 동네 주민들이 줄 초상을 치르고 있는 것.
SBS 뉴스추적은 오는 20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보령 암 마을, 누가 그들을 죽였나' 편에서 군의 환경 불감증으로 고통 받는 한 마을의 현실과 그에 대한 대책을 집중 보도한다.
29가구 72명이 사는 보령의 작은 마을에서 최근 10여년 간 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암에 걸려 수술한 사람도 5명에 달한다. 환자들이 앓았던 암의 종류도 위암, 간암, 폐암 등 다양했다. 특히 간암, 위암은 한국인 평균 발생률보다 5배나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암 발생률의 증가에 대해 주민들은 마을과 인접한 군 부대 사격장을 의심하고 있다. 주민들은 바다에 떨어진 포탄의 잔해 때문에 해산물이 오염됐고, 또 훈련 소음 때문에 큰 스트레스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군부대가 유류 관리를 잘못해 지하수가 오염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팽배하다.
과연 이러한 환경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까. 취재진은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들을 긴급 조사했다. 바다 속 포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조사를 했고, 사격장 소음 측정도 진행했다. 과거 있었을지 모를 기름유출사고를 추적하기 위해 토양과 지하수도 정밀 분석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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