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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계파 초월 통합파 만들겠다"

사실상 원내대표 업무 종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9일 원내대책회의 주재를 끝으로 사실상 공식 업무를 마쳤다.

지난해 5월30일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1년간 170여석을 진두지휘해 온 홍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임기를 다 마쳤다"는 짧은 말로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지난 1년은 `홍반장', `버럭준표' 등의 별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험난했던 18대 국회 개원 및 원구성 협상, 두차례의 추가경정 예산, 연말연초 입법전쟁 및 폭력국회 등 여야 극한 대치의 한복판에서 두차례나 퇴진론에 직면하기도 했었다.

오는 21일 원내대표 경선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홍 원내대표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중이다. 당장 `1인 4역'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원내대표로서 큰 목소리를 내온 그는 퇴임 이후 `정책 목소리'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친이.친박 운운하는 게 안타까워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책중심의 통합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개인적 친소에 의한 패거리집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과 구분되는 세력화를 통해 당내 입지를 굳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서울시당위원장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가 되면..."이라고 구체적 언급은 삼가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 문제에 주력해온 홍 원내대표는 해외동포와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한인지도자 대회에 참석,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진출'이라는 새 과제에 몰두한다는 구상이다. 홍 원내대표는 "아프리카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며 "민관 합동의 아프리카위원회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며, 연말까지는 이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도 바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오는 10월 덴마크에서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2016년 올림픽 종목 잔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집권시기에 올림픽 종목에 태권도가 빠지게 되면 적잖은 이미지 손상이 있을 것"이라며 "태권도 잔류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며, 7,8월께 모로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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