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경찰청 본부 주차장에 온갖 종류의 총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2차대전 때의 낡은 권총에서부터 한 정에 수백만 원 하는 최신 권총, 군대에서나 쓰일 법한 다연발 자동 소총까지 등장했습니다.
[챨리 벡/LAPD 부청장 : 코트나 재킷 안에 감출 수 있도록 개조한 건데, 사정거리는 몇발짝 안 되지만 치명적입니다.]
건 바이백, 즉 정부가 총을 되사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회수한 1천7백정의 총입니다.
총을 가져오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권총은 한 정에 1백 달러, 소총은 2백 달러 상품권으로 바꿔줍니다.
[비야라이고사/LA 시장 : 사람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드는 목적밖에 없는 게 총입니다.]
미국 전역에 보급된 총기는 2억 정이 넘고, 매년 총기 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1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총기 사고가 잦은 도시들은 정기적으로 총기 회수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제위기로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별로 쓸 일도 없는 총 대신 상품권을 받아 빵을 사겠다는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LA 시도 하루 만에 1천7백정을 회수하는 기록을 세우자, 내친 김에 이 달 중 한 번 더 총기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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