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던 베트남 여성(22)이 19일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미 국내로 입국한 동승객들의 감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들 가운데 감염 환자가 발생한다면 국내에서도 2차 감염을 통한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염자가 없다면 국내 상황은 다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겠지만 1~2명이라도 생긴다면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고, 환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일본처럼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승객 중 국내 입국자는 모두 101명.
이들 가운데 64명은 전화 연락을 통해 현재까지 증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37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특히 37명 가운데 2명(내국인 1명)은 베트남 여성의 반경 2m 이내에 앉았던 승객이어서 보건 당국은 초조함 속에 추적 조사에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신원과 연락처 등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승객들이어서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사람들의 자진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 시애틀발 아시아나항공 OZ271편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아직 보건소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승객은 즉시 연락해줄 것을 자막방송 등을 통해 요청하는 상황이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첫 감염자(50대 수녀)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우리로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나 무엇보다 자진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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