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철거를 사흘 앞둔 고가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달리던 차량 위로 콘크리트 더미가 덮쳐 9명이 숨졌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가도로 200여 미터가 도로 아래로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 부근 주저우의 고가도로 일부가 그제(17일) 새벽, 철거를 사흘 앞두고 무너진 것입니다.
이 사고로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가 도로 아래를 지나던 차량 22대를 덮쳐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고가도로는 저우시 훙치루에 있는 길이 2.75㎞, 폭 16m, 높이 8m로 철거를 사흘 앞두고 차량 통행이 금지돼 불행중 다행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고가 나자 2천여 명의 인력이 구조작업에 나서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장춘셴 후난성 서기는 이번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고 은폐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1995년 건설된 이 고가도로는 당초 하루 3~4천대의 차량이 통과하도록 설계됐으나 최근들어 차량 증가로 병목현상이 일자 철거될 예정이었습니다.
당국은 이 고가도로의 전면 철거에 앞서 지난 5일 88개의 교각중 두개를 시험 폭파로 철거 한 뒤, 차량 통행을 금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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