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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나도 태국영화 '옹박' 1·2편 다봤다"

아세안언론간담회…특별정상회의 외신홍보 '박차'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다음달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인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경내 녹지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 언론들의 관심과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내 `한류' 열풍에 대한 한 기자의 전언을 들은 뒤 "나도 한국에서 태국 영화 `옹박'을 1,2편 다 봤다"고 소개하는 등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아세안 회원국 주요 언론에 `미래를 위한 그린파트너십(A Partnership for the Future)'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게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기고에서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철학을 밝힌 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미국 CNBC는 이번 특별정상회의 일부를 아세안 국가들에 생중계하는 한편 녹색성장, 한식세계화 등 우리의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한 특집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이날 아세안 회원국별 언론인과의 일문일답.

--(필리핀) 한.아세안 대화관계가 수립된 지 20년이 됐는데 성과와 향후 관계발전 방안은.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아세안은 한국 입장에서 제3의 교역국이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투자협정을 맺게 됨으로써 상품, 서비스, 투자 측면에서 완벽한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부터 양적 협력이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문화적, 관광 교류 등에서도 급진전이 있을 것이다.

--(미얀마) 다음달 특별정상회의 의제는.

▲앞으로 아세안국가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갖고자 하는 국가적 목표를 갖고 있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를 구현하려 한다. 특히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오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 방안은.

▲최근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 1천200억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또 아시아 채권시장 확대도 정상간 합의가 있었고, 보호무역주의 배척을 위한 아시아국가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말레이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책은.

▲외신이나 해외전문기관 등의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기업구조조정,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감세 등이 도움이 됐다.

--(브루나이) 한.브루나이 관계 증진 방안은.

▲에너지 협력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개발에도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도네시아가 상호 전방위적 교역대상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산림개발, 에너지, IT(정보기술)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의 1천300여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데 앞으로 자원협력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확대될 것이다.

--(싱가포르) 한.싱가포르 협력 증진 방안은.

▲행정, 교육, 금융 등의 분야에서 더욱 발전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특히 금융부문에서 공동으로 3국 진출하는 것도 목표로 할 것이다.

--(태국)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증가하고 있다. 관광산업 전략은.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과의 기후 차이가 많은데다 중국, 일본과 차별화된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 문화관광, 생태계 분야 등에서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아세안국가에서 `한류' 확대 방안은.

▲우선 캄보디아 국영방송에서 한국드라마를 방영해 줘서 고맙다. 지난번 방한한 캄보디아 장관이 나보다 한국 배우와 가수를 더 잘 알아서 놀랐다.

나도 태국 영화 `옹박'을 1,2편 다 봤다. 우리 한국에서도 아세안 국가가 만든 TV드라마를 본다. 앞으로 아세안과 합작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많이 소개한다는 생각이다.

--(베트남) 한.베트남 문화교류 확대 방안은.

▲양국은 국민정서도 비슷하고 역사도 유사한 점이 있다. 베트남과는 경제협력 발전 속도만큼 문화교류도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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