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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 정부 박연차 비호' 이종찬 소환조사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귀가…의혹 전면 부인

<앵커>

박연차 씨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8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현 정부 인사로서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도운 의혹, 또 거액을 받은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변호사가 10시간 넘게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종찬/전 청와대 민정수석 : (박 전 회장 돈을 받으셨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검찰에 물어보시죠.]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과 함께 태광실업 세무조사 대책을 논의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지난 2003년 서울고검장 퇴임 직후 동생을 통해 변호사 사무실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박 전 회장의 돈 5억 4천만 원을 받은 경위도 조사했습니다.

이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고, 민정수석 취임 무렵 박 전 회장에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 전 수석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이메일로 서면 질의서를 발송한 검찰은 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주 안에 천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민유태 전주지검장과 A 부장검사 외에 또 다른 현직 부장검사가 전별금 명목으로 박 전 회장의 돈 수천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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