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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창구 또 막히나…후속회담 무산될 듯

<8뉴스>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계약 무효를 일방 통보한 가운데, 남측이 내일(18일)로 제안했던 남북간의 후속회담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상황은 급박한데,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다시 막히는 셈이어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북측에 내일 개성에서 후속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내일 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회담이 무산될 경우 다시 회담을 제안할 지 여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새로운 회담 날짜를 역제의 할 경우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제 통지문에서 밝힌대로 내부 절차를 거쳐 임금 인상과 세금 부과 등의 조치를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공단 관련 법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과 상임위 결정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임위원회는 상시적 기구인 만큼 법규 개정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통보조치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2주 정도 안에 북한이 통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수준의 요구를 해오느냐를 보면 북측의 진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휴일인 오늘도 현인택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모두 출근하는 등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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