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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갈등 고조…6월 국회서 충돌?

<8뉴스>

<앵커>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놓고 6월 국회를 앞둔 여야 간에,  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가 "죽기로 싸우겠다"며 저지 방침을 밝히자, 한나라당은 강행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밀어부친다면 죽기로 싸우겠다"며 표결처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는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라는 국민들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사정 변경의 원칙에 따라 미디어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을 상대로 미디어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문방위 간사 : 국민 여론수렴 절차가 생략이 된다면 당연히 언론법의 표결처리 절차는 원천적으로 파기 되는 것이고 무효화 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약속한 표결 처리 합의를 번복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송두리째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여론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국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여론 조사 실시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사정 변경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합의 파기를 정당화 하겠다는 발상은 초등학생 앞에서도 말하기 부끄러운 반칙의 논리입니다.]

한나라당은 표결 처리 합의가 끝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의장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6월 국회에서 또 한차례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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