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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만 맛 볼 수 있어요"…제철 맞은 '자리돔'

<8뉴스>

<앵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리돔'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잡은 배에서 직접 판매하는 자리돔의 특성 때문에 모슬포 항은 별미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슬포 인근 해안입니다.

작은배 두척이 본선 주변에 그물을 칩니다.

그물을 잡아당기자 암갈색의 자리돔이 떠오릅니다.

잡히자마자 저장수조로 들어갑니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모슬포 항에서는 한껏 물이 오른 자리돔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가 도착하길 기다린 도매상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직접 흥정에 나섰습니다.

손바닥만한 자리돔이 퍼덕거립니다.

오월에서 유월 사이 잡히는 자리돔은 특히 살이 단단하고 크기가 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유성관/도매상 : 요즘이 자리가 가장 살 찔 때예요. 가장 맛있을 때고, 그리고 크기도 제일 클때.]

[천옥주/도매상 : 이렇게 쫄깃쫄깃하고 진짜 갓돔이나 감성돔 먹는 그런 맛으로 진짜 먹는데.]

대부분 수산물은 수협을 통해 위탁 판매하지만 자리돔은 선주가 직접 판매합니다.

제주에서만 소비돼 판매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kg당 판매가는 8천원에서 만원 정도 로 지난해보다 10~20% 정도 올랐습니다.

자리돔 잡이가 소득에 보탬이 되면서 이 지역에서 조업에 나서는 어선은 지난해 열척에서 올해 스무척까지 늘었습니다.

[박남수/어민 : 중간 마진 안남기고 하니까 여기서 직접 직거래 하니까 저 뭐 마진도 좀 많이 남고 하니까 좋지.]

제주의 명물이자 봄의 별미인 자리돔이 제철을 맞아 어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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