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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원정대 결실 눈앞…모레 정상 도전

<8뉴스>

<앵커>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루트 개척에 도전하고 있는 박영석 원정대가, 숱한 난관을 뚫고 이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해발 7천800미터까지 진출한 원정대는 우리 시간으로 모레(19일) 새벽에 정상 정복에 도전합니다.

현지에서 유재규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주 내내 에베레스트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2천미터 넘는 남서벽 암벽에 눈이 쌓이면서 암벽을 오르기 위해 설치해둔 일부 로프가 얼어붙었습니다.

얼어붙은 일부 구간의 로프는 잘라내고 새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박영석/원정대장 : 아예 없던가, 아예 많던가 둘 중에 하나여야 하는데. 없다가 지금 눈이 어설프게 오니까 등반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죠.]

눈사태의 위협도 더욱 커졌습니다.

그제 베이스 캠프를 출발한 원정대는 눈의 위협을 뚫고 해발 7천800미터까지 올랐습니다.

루트 작업을 하다 다리를 다친 박영석 대장도 강한 의지로 정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8천600미터 지점.

거대한 남서벽 수직절벽을 올라 서릉 능선에 오르면 또 다른 두 개의 절벽이 원정대를 기다립니다.

[신동민/원정대원 : 60미터에서 70미터 정도 되는 이제.. 각도는 70~80도 되는 벽이 하나 서 있는데, 거기를 넘어서야지만이 서릉으로 가는 첫 관문이 될 것 같아요.]

원정대는 모레 새벽 8천600미터 지점 절벽에 도착합니다.

이 절벽을 무사히 넘어서서 능선을 따라 6시간 정도를 더 가면 비로소 코리안 루트를 통해 세계 최고봉 정상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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