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미친 짓'이 될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경고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이란은 전 이슬람 세계의 지원을 받아 즉각 폭탄 제조에 착수하면서 이 지역이 거대한 불구덩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야욕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란에 대해서도 IAEA와 함께 핵개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 측 관계자들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손을 잡고 악수하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 퇴임하는 엘바라데이 총장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핵무기 확산에 대한 IAEA의 경고를 무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핵무기 사용의 위험, 그리고 핵폭탄이 '잘못된 사람'들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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