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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상률 이메일 조사…내일 이종찬 소환

<8뉴스>

<앵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혐의와 관련해,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이메일로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내일(17일) 오전에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귀국을 거부함에 따라 검찰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이메일을 이용해 관련 의혹들을 조사했습니다.

한 전 청장은 이메일을 통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으로부터 박 전 회장을 잘 봐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 때문에 세무조사팀에 압력을 넣진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은 내일 오전중으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수석도 천 회장처럼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가 통화내역과 계좌 분석에서 일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곧바로 세무조사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천신일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검찰에 소환돼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민유태 전주지검장은 만 달러 수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민유태/전주지검장 : (박 전 회장에게 돈 받으셨다는 것 사실입니까?) ...]

그러나 민 지검장은 A부장검사의 5천 달러 수수의혹과 관련해선 A부장검사가 박 전 회장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자신에게 줬지만, 이를 미처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A부장검사에 대해선 무혐의 처리할 방침이지만, 민 지검장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더 확인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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