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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경으로 경기 살린다…소비자 반응은?

<8뉴스>

<앵커>

일본이 어제(15일)부터 친환경 마크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의 최대 10%를 돌려주는 제도를 실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소비를 살려보자는 것인데 반응이 아직은 신통치 않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즘 일본의 전자제품 판매장에는 환경 포인트 제도를 선전하는 홍보물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냉장고, 에어컨, 디지털TV 가운데 일본 정부가 친환경 마크를 부여한 제품을 구입하면 물건 가격의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보전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경기로 대규모 적자를 보고있는 전자업체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전자업체 직원 :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공장을 풀가동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꼼꼼하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은 좀 더 두고보겠다는 반응입니다.

[일본 소비자 : 글쎄요…이 정책을 어떻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환경 포인트는 오는 8월 이후에나 사용 가능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망설이도록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제도의 시행에 2천 7백억 엔, 우리 돈으로 3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정부 돈으로 사실상 기업을 지원하는 이 제도의 성공 여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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