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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레드카펫 밟은 '박쥐'…황금종려상 경쟁 치열

<앵커>

제62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장편 경쟁 부문에 출품한 한국 영화 '박쥐'가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칸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칸 영화제 개막 사흘째,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출품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시사회 직전 박 감독과 남녀 주연배우인 송강호, 김옥빈 씨가 나란히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김옥빈/'박쥐' 주연 여배우 : 이제 정말 칸에 와 있다는 그런 느낌이 몸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뜁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박쥐'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등 모두 20편이 초청돼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 보이'로 2등 격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박찬욱/감독 : 이런 관객 앞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 그 경험은 자기 자신의 작업에 대해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올해 출품된 경쟁작들이 모두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이어서 수상 여부를 점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박쥐' 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는 등 올해 모두 10편의 한국 영화가 칸을 찾았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칸 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가 주춤하는 것과는 달리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영향력을 더하며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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