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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돌연 결항…제주에 발 묶인 관광객 항의

<앵커>

제주에서는 관광객 180여 명이 갑작스런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5일) 제주국제공항의 한 항공사 예약부스.

승객과 승무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당초 저녁 8시 출발예정이던 항공기가 제때 떠나지 않자, 승객들이 항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발이 묶인 189명의 관광객들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거칠게 항의 했습니다.

[김을규/서울 양천구 : 조그만 사업을 해요. 외국에서 손님이 와 가지고 접대하려고…. 회사를 비운 지가 몇일 됐단 말이에요. 5일 됐단 말이에요.]

[이상훈/서울 강서구 : 보상 규정은 없고, 아래 내려가니 서비스 매뉴얼이 있더라고요. 매뉴얼이 절대적으로 고객한테 불리하게 되어있어요, 이게.]

항공사 측은 예정됐던 항공기가 정비 불량으로 운항이 어려워져, 급히 대체 항공편을 투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혁/제주항공 직원 : 상황이 저희가 알 수가 있으면 미리 연락을 드리죠. 갑작스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까…. 저희가 갑작스런 일에 미리 연락을 못 드린거죠.]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항공사 측의 늦장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주장합니다.

항공사 측이 탑승 시각 30여 분이나 지나서야 운항지연 사실을 알렸다는 것입니다.

승객들은 이때문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다고 주장합니다.

항공사 측은 대체 항공편을 확보하고 운항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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