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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감사해"…무대 오른 백발의 노교수

<8뉴스>

<앵커>

스승의 날인 오늘(15일) 전국의 학교에서는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지만 제자에 대한 스승의 사랑을 보여주는 행사들도 열려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들의 발을 닦아주는 선생님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학생들은 겸연쩍은 듯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규상/성지고 2년 : 선생님한테 너무 감사하고요. 선생님 이렇게 하시는 것에 보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사 52명이 학생 1,200명의 발을 닦아주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

스승과 제자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어느덧 하나가 됐습니다.

[강미정/성지고 교사 : 선생님으로서 아이들한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여서 좋은 행사라고 생각이 들고요.]

백발의 노교수는 제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30여 년동안 행정학을 가르쳐왔지만 오늘은 창작곡을 선보이는 음악회로 사제간의 정을 나눴습니다.

[김광웅/서울대 명예교수 : 제자들한테 배우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자도 내가 스승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평소에도 많은 걸 배우고 느끼니까…]

한국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도 어설프지만 열심히 배운 한국어를 사용해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참되고 바른 제자로 키워내겠다는 스승의 사랑과 은혜가 제자들을 향해 넘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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