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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과열, 지방은 썰렁…주택시장 양극화

<8뉴스>

<앵커>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분양시장이  심한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건설이 그제(13일) 인천 송도에서 실시한 아파트 분양은 평균 6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99㎡형의 청약경쟁률은 285 대 1에 달했습니다.

경기 의왕, 서울 신당동, 인천 청라 등에서의 아파트 분양도 10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분양현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올들어 분양한 25곳 가운데 무려 19개 곳에서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이런 양극화는 기존 아파트 거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가 늘어 지난달에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강북 지역은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노원, 도봉, 강북구의 아파트 가격도 올해 들어 2.7%가 떨어졌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경기회복 기대감은 높지만, 단기간 상승하리라는 확신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확실한 물건에만 자금이 몰리는 양극화가 점점 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3월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전달보다 3600가구가 늘어난 16만 5천 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일부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그동안 건설사들이 숨겨놨던 미분양 물량을 양도세 혜택을 받기 위해 한꺼번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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