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원도에서는 5건의 집단자살사건이 잇달아 벌어졌다.
16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SBS<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최근 벌어진 집단자살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보고, 이같은 비극을 막을 해결책을 찾아본다.
4월 중 일어난 집단자살사건은 총 7건이다. 모두 연탄가스를 이용한 자살 사건이었고 그 중 5건이 강원도에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자살 방법과 지역적 공통점은 매스컴을 통해 정보를 얻은 모방 범죄로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집단자살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각 사건별 자살 참여자들이 서로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번 연쇄 집단살인사건은 어떻게 연결된 것일까.
이들 사건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공통점들이 발견됐다. 인터넷 카페나 쪽지를 통해 자살을 원하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모였다고 보기에는 일련의 자살사건들에서 석연치 않은 공통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구체적인 자살방법이 비슷한 것은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과 공유라는 측면 정도에서 설명이 가능하지만, 지역선택의 공통점은 명쾌하게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다. 또, 모두 남녀 혼성이고 여성은 모두 20대이거나 스무살도 안 된 어린 여자들이라는 인적구성, 이동수단이 대부분 렌트한 RV차량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이처럼 사람들을 죽음으로 초청하고는 사람은 누구일까. 부산에서 집단자살사건으로 사망한 A의 여자친구 B씨는 자신의 메일을 정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A씨가 자신의 아이디로 자살카페에서 활동했고, 죽기 전에 '동반자살에 초대합니다'라는 초청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주도적으로 초청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집단자살이 단순히 개개인의 연결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더 놀라운 것은 A씨와 함께 죽은 C씨가 최근 강원도에서 자살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진술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현행법상 집단자살을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자살방조죄 또는 자살방조미수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집단자살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그들에 의해 어린 학생들이 충동적으로 자살에 동참하는 등 집단자살의 문제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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