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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2명, 다음달 4일 재판"…북한 의도는?

<8뉴스>

<앵커>

북한이 두 달 째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다음 달 4일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을 거쳐 석방을 하겠다는건지, 아니면 억류를 공식화하겠다는 건지 북측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중앙재판소가 해당 기관의 기소에 따라 다음 달 4일 미국 기자들을 재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증거자료와 진술을 통해 여기자들의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재판소는 형식상 2심제를 채택한 북한의 최고 법원입니다.

최고법원이 재판을 맡은 만큼 여기자들의 형이 곧바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형사소송법은 법원이 수사자료를 접수한 뒤 25일 이내에 재판을 끝내도록 돼 있어 다음 달 안에는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북한이 재판을 거쳐 여기자들을 석방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과 미국이 비공식 접촉을 좀 해온 것 같고, 실질적으로 재판 날짜를 못 박음으로써 이 문제를 공식화 시켜서 실제 추방형식을 띄는 그런 수순이 아닌가 하는…]

그러나 북측이 적대행위 혐의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최고 징역 1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북한이 여기자들을 장기간 수감해 놓고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는 셈이어서 재판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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