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에서 위조된 서류들이 국내에 몰래 반입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강 기자의 단독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인천공항 국제 우편 물류센터입니다.
중국에서 소포로 들어온 전화기가 세관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다른 물체가 포착됩니다.
전화기를 분해했더니 위조된 외국인 등록증이 나옵니다.
소포 수취인은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30대 필리핀인.
이 필리핀인의 차에서는 여러 개의 위조된 국제 면허증도 발견됐습니다.
[적발된 필리핀인 : 다른 필리핀 사람이 오면 (위조서류를) 만들어 달라고 내가 전화를 합니다. 1장당 60달러 정도 합니다.]
국내에서 서류 위조가 어려워지자 외국에서 위조된 서류를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적발된 위조 서류는 지난 2007년 340여 매에서 지난해에는 4,600여 매로 1년새 13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문제는 위조된 서류가 불법 체류 뿐 아니라 전화 금융 사기범들의 은행 통장 개설등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인 브로커 : (통장 만들때 뭘 요구하던가요?) 그냥 여권하고 (외국인)등록증만 달라고 해요. 그럼 내고 (통장을 개설)해요.]
[정영규/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 : 외국인 등록증이 상당수 위조로 반입돼서 개설한 통장 중에 상당수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위조 서류가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오는 소포에 대한 검색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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