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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 빠르고 더 위험"…중국형 '수족구' 비상

<8뉴스>

<앵커>

이 수족구병은 우리 나라에서도 종종 유행하는 병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병 양상을 보면 국내형보다 전염속도가 빠르고 더 위험한 중국형이 늘고 있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족구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종류입니다.

한국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은 콕사키 바이러스로 증상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사망한 환자가 감염된 중국에서 유행하는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입니다.

감염 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이 바이러스로 40명이 숨졌고 올해도 하루 3천명 이상이 새로 발병해 벌써 8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은 환자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 장에서 증식하고, 뇌로 침투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김동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 : 가능성들은 늘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감염을 다루는 의사들은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이 분리된다고 할 때 굉장히 경각심을 가지고 환자를 돌봐야 합니다.]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은 특히 더울수록 활발해지는 특성을 띠고 있어 주로 중국이나 타이완에서 발견됐지만, 한반도의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열이 많이 나고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신종플루와 마찬가지로 자주 손을 씻는등 개인 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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