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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꼬이는 한나라 내홍…중진도 '쇄신논쟁'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내홍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친이,친박계 중진들이 당 쇄신 논란에
가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지도부 교체문제를 논의하자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

친이계 4선인 이윤성 부의장이 집안 싸움이 계속되면 공멸한다며 당헌, 당규를 고쳐서라도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성/한나라당 의원(친이,4선) : 당내갈등의 표출입니다. 이거 우리가 그냥 어물쩡 넘어가면 안됩니다. 당헌당규도 고칠건 고쳐야 합니다.]

그러자, 친박계 4선, 이경재 의원이 친이계 사무총장의 공천 전횡을 예로 들며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친박, 4선) : 또 쇄신안을 만들면 6개월 후에 또 1년 뒤에 이거 가지고 창피했으니까 또 쇄신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이런 확연한 시각차는 오늘(13일) 친이 7명, 친박 5명, 중립 3명으로 구성된 쇄신특위의 논의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친이,친박 모두 지도부와 중진들은 지도부 교체나 조기 전대에 반대하고 있지만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지도부 교체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 4선인 안상수 의원이 오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정의화, 황우여 의원은 내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쇄신안 확정 이후로 원내대표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쇄신특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싼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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