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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오른 물가 내릴 줄 모른다…서민들 '고통'

<8뉴스>

<앵커>

환율과 유가 하락 덕에 올 들어 물가지수 상승세는 안정됐는데 생필품값은 예외입니다. 여전히 치솟고 있는데다가 한 번 오르면 내릴 줄을 몰라 더 큰 문제인데요.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급등했던 전체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1%가 올랐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올들어 1.8%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생활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중학교 참고서는 올들어 8.5%가 뛰었고 고등학교 교과서 값은 14.6%가 올라 13년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조진우/강서구 염창동 : 7천원 때 정도가 좋을 것 같은데, 만원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작년에 하락했던 남녀 학생복 가격은 1년새 7%가 올랐습니다.

학생들이 주로 신는 이 실내화의 경우 지난 10년간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 1년동안만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전기면도기와 샴푸값도 10년내 가장 큰폭인 7%가 상승했습니다.

소주와 삼겹살 등 대표적인 서민음식도 각각 7%, 3.7% 올랐고 농수산물의 가격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태구/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하락이 반영된 농수산물의 공급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생활물가지수의 하락도 시간을 두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한번 올린 가격은 좀처럼 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체감물가하락은 당분간 기대하긴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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