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재결합한 사실혼 관계의 아내와 의붓딸을 살해한 '인면수심'의 4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13일 사실혼 관계의 아내와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2일 오후 7시께 영암군 자신의 집 안방에서 의붓딸 A(20)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4시간 뒤 집 근처 사거리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아내 B(42)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도 13일 0시 15분께 조카(23.여)를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고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어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귀가한 또 다른 의붓딸(23)도 집안에 감금했으나 잠시 집 밖에 나간 사이 의붓딸과 조카가 도망가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B씨와 함께 살다가 20여년 전 헤어졌으며 B씨는 그동안 다른 남자와 살면서 2명의 딸을 낳고, 이씨와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아내와 의붓딸을 살해한 사실은 시인했다"며 "현재 극도의 흥분상태여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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