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값이 최근 3.3제곱미터당 평균 1천7백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1천7백만 원 선이 무너진 뒤, 다섯 달만의 회복입니다.
연초에 비해 1.63% 상승한 셈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 하반기 급속히 떨어져 올 1월, 1천6백7십5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구별로는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의 후광 효과를 크게 받은 강동구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강동구의 아파트 값은 3.3제곱미터당 평균 1천9백만 원으로 지난 1월, 1천7백58만 원에 비해 142만원 상승했습니다.
다음으로 강남구 4.94%, 송파구 4.75%, 양천구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102제곱미터의 경우 연초 7억9천만 원에서 17.72% 상승해 9억3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제2롯데월드 확정 호재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 112제곱미터의 경우는, 연초 9억8천5백만 원에서 10.66% 상승해 10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일부 지역 중심이긴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값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이른바 상경투자도 나타나고 있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했습니다.
상경투자는 대규모 토지 보상금이 풀렸던 지난 2006년과 2007년 활기를 띠었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 뜸했습니다.
[박상언/유엔알 컨설팅 대표 : 지방에서 큰 사업체를 경영하시는 분들이나 자녀들에게 아파트를 증여할려는 분들이 주로 서울 상경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원구와 강북구, 중구 등 강북지역은 올 들어서도 집값 약세를 면치 못해 3.3제곱미터당 30만 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중앙하이츠 105제곱미터의 경우 연초 3억 5천만 원에서 다시 1.43% 하락해 현재 3억4천5백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경희/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 : 비강남권 같은 경우에는 일단 추격매수세가 없기 때문에 호가가 상향 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전체 집값이 1700만 원 대를 회복한 것은 아무래도 강남권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 들어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2월로 버블이 크게 일었던 2006년 말에 비해 집값이 30~40% 하락한 시점이었습니다.
집값 하락폭이 커진데다 소형 의무비율 축소 등 재건축 규제 완화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 등이 확산 되면서 사자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송파구가 가장 많은 1천2백75건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고 강남구가 14.9%, 서초구 9.6%, 양천구 8.9%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뉴타운 등 도심 재개발 효과로 거래가 활발했던 노원 도봉 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거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노도강은 1분기 동안 8백49건 거래되는데 그쳐 지난 해의 8%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해 침체기와는 달리 올들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회복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