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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9천명 유태인 살해…최후의 나치전범재판

<앵커>

이른바 최후의 나치 전범 재판이 독일에서 시작됩니다. 2차 대전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근무하며 2만 9천명을 살해하는 데 관여한 사람입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9살의 존 뎀얀유크는 휠체어에 실린 채 미국에서 추방돼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뎀얀유크는 2차 대전 당시 폴란드 수보비르 수용소에서 유태인 수만명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치 전범을 추적하고 있는 시몬 비젠탈 센터는 뎀얀유크를 수배 명단 3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데 1, 2순위 전범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일 뮌헨 검찰은 지난 3월 최소한 2만 9천 명의 유태인을 살해한 범죄의 종범으로 그를 기소했습니다.

[샬레브/이스라엘 홀로코스트 기념관장 : 이 재판은 세계가 아직도 홀로코스트를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뎀얀유크는 전쟁이 끝난 뒤 독일에서 살다 1952년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뎀얀유크는 88년에도 미국에서 추방된 뒤, 이스라엘 법원의 재판을 받았지만 5년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습니다.

뎀얀유크는 2차 대전 당시 소련군으로 복무하다 독일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뿐이라며 전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병과 고령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시몬 비젠탈 센터는 당시 숨진 유태인들도 89살까지 살 권리가 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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