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벨상 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배경 소설 집필"

<8뉴스>

<앵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작가 르 클레지오가 수상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울의 골목길을 사랑한다는 그는 서울을 배경으로 단편소설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르 클레지오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가장 한국말을 잘하는 작가일 겁니다.

8년 전 첫 내한이래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고 재작년부터는 이화여대에서 강의도 하면서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르 클레지오/ 2008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택시 타고 어디 간다고 말할 수 있고, 버스도 탈 수 있어 지금은 혼자서도 서울을 맘대로 돌아다닐수 있습니다.]

노벨상을 받으러 스웨덴 한림원에 갔을 때 그곳 사람들이 한국작품을 많이 읽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황석영 작가나 제가 좋아하는 이승우 작가도 있고…한림원에서 한국에 대해 많이 언급하는 것을 보니 한국 작가 수상도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노벨상을 받았다고 작가로서 달라진 건 없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됐고, 상금으로 빚을 청산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한국에 머문다는 클레지오는 현재 이대 기숙사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설은 '행복'을 주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왜 글을 쓰느냐'는 질문에 "아름다운 삶이 너무 짧기 때문"이라고 한 한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