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주택가에서 살인 사건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풀지 못하는 사이 어제(11일) 저녁 시흥동에서 또 한 차례의 흉기피습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지난 9일밤 11시쯤 이 골목길을 지나던 동네 주민 56살 안 모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안씨는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
[동네 주민 : 서워서 아주 그냥 가슴이…그 소리 듣고 이제 이리 못 다녀. 끔찍하고 무섭지, 여기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지난 달 30일에는 이 사건 현장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동작구 사당동에 주택가 골목길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근 2주일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현장이 비교적 가깝고 흉기를 이용한 수법 등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에는 서울 금천구 시흥1동의 한 건물 3층 원룸에서 44살 박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씨는 화장실에서 양 팔과 다리가 노끈에 묶인 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씨에게 사건을 의뢰한 여성이 박씨와 연락이 안돼 찾아 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며, 박씨가 실제로 심부름센터를 운영했는지, 의뢰자는 어떤 사건을 부탁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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