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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신일 편법 증여'에 박연차 개입 수사

대가성 '세무조사 무마' 로비 벌였는지 조사

<8뉴스>

<앵커>

다음은 천신일 회장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았다면 그 댓가도 있었을 거란 추론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주식 거래를 도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천 회장의 회사를 인수·합병 과정에서 박 회장이 지인들을 내세워 천 회장 주식을 사들이거나 되 판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천 회장이 상장사인 나모인터랙티브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또 2006년, 세중여행을 합병해 세중나모여행사를 만든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의 자녀들이 박 회장의 지인들이 보유한 천 회장의 차명 주식을 싼 값에 되사면서 증여세를 포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천 회장과 가족들의 지분은 세중여행 합병전 14.4%에서 53.3%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10일)까지 소환 조사한 천 회장의 자금 거래인이면서 박 회장의 지인인 15명도 세중나모여행의 주식 이동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거래의 대가로 천 회장이 박 회장을 위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서 100만 달러 사용처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혀 권양숙 여사에 대한 재소환은 이번 주 중반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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